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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모음

01.알로줄 힐링물

호구가 보고싶다. 일방통행. 자기한테 관심없고 돈보고 만나는 건데 그래도 좋아서 목매다가, 간쓸개 다빼주다가 상대가 질려서 떠났는데 남은 게 없어서 떠난줄 알고 주저앉아서 우는거. 그러다 교통사고 나고 휠체어 탔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비참해 졌을 때 아 내가 정말 혼자구나 깨닫고 피폐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힐링물..........알로줄이 옳다고 생각함


02. 결벽증 스토커

어음 결벽증 스토커?
ㄱ을 스토커, ㄴ이 대상이라구 하자... ㄴ이 집밖으로 나오는거 기다리면서 쪼그려 앉아서 지켜보는데 맨바닥에 앉지는 않구 항상 손수건 깔고 앉아서 기다리고, ㄴ이 만진 물건 만지면서 좋아하다가도 내려놓고 나서는 항상 손세정제로 손닦고 그리고 환절기에 ㄴ한테 소포와서 받아보면 마스크랑 손세정제 한가득! ㄴ은 그게 스토커가 보낸건지도 모르고 누군진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이러구 받는거지. ㄴ이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결벽증앞에서는 무너지는 ㄱ이라는 설정.
항상 장갑끼고 다니고 마스크 쓰고 이틀에 한번 꼴로 대청소하고. 거기다 강박관념같은 것도 있어서 책은 번호순서대로나 색깔별로 꽂아야 하는거야. 식기도 항상 일회용 식기만 쓰고 존나 이기적인 새끼네 지구야 미안해
손세정제, 물티슈, 휴지 이런거 들어있고 구강 청결제도 들어있다고 하자.

어쩌다 ㄴ이랑 ㄱ이 친해졌는데, ㄴ이 반찬만들다 한번 먹어보라고 손으로 집어서 입에 넣어주는데 ㄱ이 표정이 매우 떨떠름해져서 받아서 먹는거지. ㄴ이 싫어해? 라고 묻는데 ㄱ은 아니에요 라고 대답하면서 더 먹는데 ㄴ가고 나서 ㄱ이 기뻐 디질것같긴 한데 입 수차례 행구는 그런거 보고싶다. ㄴ은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살림잘하고 싹싹하고 그렇지만 좀 둔하고 가끔 눈새끼 보일 때가 있고 남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해서 호구처럼 퍼줄 때가 가끔 있다고 하자. 기억력이 별로 좋진 않아. ㄱ은 요리 못하고, 그렇지만 청소는 잘하고 친화력 좋지만 선 그어놓고 행동하고, 어디 하나에 꽂히면 병신같이 파고드는 스타일. 사람가지고 노는걸 좋아해. 그렇지만 그건 거슬리는 사람 한정.
서로 아파트가 마주보고 있는데, 쓰레기 버리러 왔다가 ㄱ이 새로 이사와서 잘 못버리니까 ㄴ이 ㅁㅁ는 여기다 버려야 하고 ㅇㅇ는 저기에 버리는 거에요 이렇게 하나하나 가르쳐 준거야. 그러지 말았어야했어. 그후부터 스토킹시작. 매일 아침 ㄴ이 7시에 일어나면 ㄱ은 5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하는 거야. ㄱ집에 망원경도 있고 뭣도 있고 하여간 스토킹에 필요한건 다 있다고 하자. 사진도 엄청 찍구. 근데 이거 현실이면 개소름ㄷ 뭐어때 망붕인데.


03. 클리셰 고전물
개ㄹ쓸애기 공 보구싶다 수존내괴롭히는 그런 공 초딩공 쓰레기공 나쁜공 또라이공
수가 엄마아빠 다 돌아가신 고아인데 꿋꿋하게 잘 살아가는거야 악착같이 난 왜 이런설정이 좆치 클리셰범벅이군ㅇㅅaㅇ 수가 열심히 사는 애니까 당연히 공부도 잘하겠지 하루종일 틈날때마다 공부를 하는거야. 애들이 쟤는 지치지도안나봐 항상 공부임 수근수근 이러는데 수는 남들이 머라하든 ㅇㅇ마이웨이 이럼 그러다보니 친구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혼자 다니고 공은 음 집안이 존나부자인거야 아 난 왜 이런설정이 너무좋지 클리셰22222222ㅇㅅㅇr' 그래서 다들 내 밑에 대구리박아 이런 썩어빠진 마인드인데 학교들어와서 보니까 다른애들은 다 자기눈치 보는데 수는 자기한테 1도 신경안쓰니까 그게 좀 짜증는거야 관종새끼 그래서 자꾸 개롭힘

쑬애기색히 얘는 사람 괴롭히는걸 좋아하는 설정이라고 하자 괴로워하는 표정보고 희열을 느낌ㄷㄷ 처음에는 사소하게 시비거는거였는데 패거리 시켜서 교과서 찢고 공책찢고이러는거야 아 쓰다보니 쓰레기네 존나싫다 내가 화형시킬것 필기하는거 존내힘든데ㅁㄴㅇㄹㄱㅅㄲ 수는 반항을 못함 왜냐하면 공이 존내 부자이고 집안도 빵빵하다는 거슬 알고있음 선생님한테 얘기해봤자 어물쩡 넘길거고 그렇다고 반항하면 반응이 재밌어서 괴롭힘이 끝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그냥 무표정으로 맞기만 함 공도 얘가 반응이 없으니까 점점ㅁ 질려가던 찰나에 수가 집에 하교할때마다 이어폰 귀에 꽂고 뭐 들으면서 하교한다는 사실을 알아냄 그래서 헉 모징ㅋ꼴에 노래라구 아니 영어녹음 듣는건강ㅎㅎ이러면서 수가 잠깐 어디간 사이에 폰을 훔쳐감. 구형 스마트폰이였음 어구 그지새기 이러고 전원 켰는데 수는 잠금도 안걸어놨음

개이득ㅎ이러고 들었는데 노래가 아니라 그냥 전화한거 녹음한 거였음 그것도 짧고 간단한 대화 그래서 에이뭐야 시시하게 이러면서 그거 핸드폰 학교 분리수거 하는데다 버림 도둑새끼 개새끼 짱똘맞을 새끼 그리고 수가 돌아와서 쟤 폰없어진거 알면 반응어떨깧ㅎㅎㅎㅎ이러고 쪼개는데 과연 하교할 때 수 핵멘붕옴 가방 엄청 뒤져보고 사물함 책상속 다뒤짐 교실 구석구석 다찾아봄 주번한테 자기가 문잠그고 간다고 하곤 계속 찾음. 항상 무표정이던 애가 얼굴 일그러지고 정신못차리니까 공은 존나희열을 느낌 개재밌군 어디 계속해서 구경해볼까 이러고 집에 감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 다다다음날도 수는 핵멘붕임 멘탈 날라감 만신창이센 계속 핸드폰 찾음 손 달달 떪 공은 그거 보는게 존나 재밌어서 개쪼개다가 문득 이생각이 듬 핸드폰 영영 못찾는다는 사실을 말해주면 어떨까 해서 수한테 가서 그럼 야 너 핸드폰 잃어버렸지 근데 그거 못찾ㅈ음ㅋㅎㅋㅎㅎㅎ내가버림핳ㅎㅎㅋㅎㅋㅎㅋㅎㅋㅋㅋ아 또라이다 수가 그거듣고 존나 세상 다 잃은 표정 지으니까 공이 지도 양심이 있다고 야 그지새끼야 어차피 그거 완전 낡아서 니 폰 바꿔야했더라 내가 사주게씀ㅋㅎㅋㅎㅎ 고맙게 생각하센ㅎ이지랄 근데 수가 그거듣고 이성으 끈을 파바박 놓고 공 멱살잡으면서 존내 쳐때리는거심 개년아 잡년아 미친자야 샾새끼야 입에 걸래물었나 할정도로 욕ㄱ하면서 친히 부모님 안부도 물어주는거야 그게 어떤건줄 알고 씨부리는거냐고 눈물 방울방울 맺혀서 말했으면 좋겠다. 그 녹음되있던 전화통화내용이 수가 부모님이랑 마지막으로 통화했던건데 녹음버튼 잘못 눌려서 아 모지-- 녹음됐자나 지워야징 이러고 납뒀는데 그날 사고나서 부모님 다 돌아가신거 그게 마지막으로 부모님ㅁ이랑 대화한 내용이여서 못지우고 계속 돌려듣고 있었던건데 그 샵새끼가 지운.. 정력딸림ㅎ


04. 알독 향초

독다는 사근사근 해서 경청도 잘 해주고 같이 있으면 편안해 지고 기분 좋아지는 그런 사람이야. 친화력도 좋아. 처음보는 사람이여도 먼저 인사하고 이것저것 말해서 금새 친해지거든. 거기다 자주 보지 않아서 어색한 사이여도 먼저 아는척해. 남들 다 하기 싫어하는 궂은 일도 도맡아하고, 분위기도 업업 시키는 사람이니 주변 사람들한테서 평판이 당연히 좋지. 알베는 그런 독다를 좋아해. 처음에는 그냥 다니엘은 착해욥. 같이 있으면 좋은사람이에욥 하던 호감이 어느새 사랑으로 바뀐거지. 독다가 웃으면서 말하는 모습을 멍하니 생각하다 혼자 실실 웃기도 하고 옆에 같이 있고 싶어서 항상 핑곗거리를 만들거야.
거기다  독다랑 대화할 때 그 반짝거리는 눈동자가 너무 예뻐서 빤히 쳐다보기도 하겠지. 그럼 독다는 그런 알베가 이상하다는 듯이 물을거야. 알베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ㅎㅎㅎ
오밀조밀 모인 눈코입도 예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운 독다인데, 가장 결정적인건 은은하게 배인 향.

항상 독다 옆에 가면 은은하게 기분 좋은 향이 맡아지니까 알베는 어느날 넌지시 말하겠지. 다니엘은 항상 좋은 향기가 나네욥. 그럼 독다는 웃으면서 아 그거 향초때문일거에요. 제가 향초를 좋아해서 집에서 항상 켜놓거든요.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라고 대답할거야. 레몬국화 향이라는걸 안 알베는 그 다음부터 자기도 그 향초를 켜놓겠지. 그리고 그때마다 독다를 생각하면서 좋아할거야. 짝사랑 애잔..

그런데 독다가 향초를 켜놓는 이유는 따로 있었어. 사실 독다는 고아야. 가족모두 사고로 죽었거든. 그리고 사고의 원인은 독다한테 있어. 어렸을 때 친구랑 늦게까지 놀다 왔는데 집에 불이 났어. 독다가 부주의해서 일어난 일이지. 결국 어린나이에 혼자가 된 독다는 심하게 우울증을 앓아. 환청도 들리고 자살도 수차례 생각하고 또 실행에 옮기지만 전부 친척들이나 지인들이 발견해서 실패. 결국 병원에 입원하지. 그리고 여러차례 치료와 약물복용을 받다가 어느날 누군가 독다에게 향초를 선물하고 가. 그 향초는 바로 독다 엄마가 좋아하던 향초. 독다는 향초를 켜고 그 때부터 점차 상태가 호전돼. 시간이 지나고 의사들은 어린 독다가 퇴원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려. 모두 독다가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하고 축하해줘.  사실 그게 아닌데 말야. 독다는 필사적으로 연기하는거야. 향초에 의지해서. 그래서 집안 곳곳에 향초가 없는 곳이 없고, 집에 들어와서 항상 먼저 향초부터 켜는거야. 향초가 없으면 극도로 불안해해.

그런데 어느날 향초가 똑 떨어진거야. 멀리 출장가서 조그만 향초로 힘들게 버티다가 집에 몇 개는 남아있겠지 하고 왔는데 아니였던거지.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 독다는 당연히 멘붕. 무서워지는거야. 손발이 덜덜 떨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 향초는 주문하면 며칠 후에 올텐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머릿속에 아무것도 안떠오르고 걱정되서 막 우는거지. 그러다 지쳐서 쓰러지는데 그날 독다는 악몽을 꿔. 집은 불타고 있고 가족들은 자길 향해 원망스럽게 손뻗고 있어. 그렇게 몇날며칠을 악몽을 꾸면서 울고 막 환청도 들리고 그러니까 너무 무서워서 결국엔 옆에 있던 핸드폰을 집어서 닥치는대로 전화를 해. 그게 겁나 클리셰로 알베였음 좋겠네.

알베는 독다가 며칠동안 연락도 안되고 안보이니까 너무 걱정되던 차에 독다전화가 와서 황급히 받아. 독다가 울면서 횡설수설 말하니까 알베가 놀라서 다니엘 무슨 일이에욥 지금 어디에욥 이러면서 집주소 물어서 찾아갔으면 좋겠다. 독다가 울면서 향초가.. 향초가..ㅠㅠㅠ이러니까 향초도 챙겨서. 근데 가보니까 집안은 난장판에 독다는 쓰러져서 훌쩍거리고 있는거지ㅋㅋㅋ 그다음엔 알베가 쓰러져 있는 독다 안아서 정신차리라고 나 알베르토라고 말할 것 같당ㅎㅎㅎㅎ그래서 독다가 울어서 부은 눈으로 알베보는데 알베한테서 향초냄새가 진하게 나는거야!ㅋㅋㅋㅋㅋ얼쑤! 독다는 알베한테 안겨서 너무 무서웠다고 정신없이 울어. 알베는 독다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면서 진정시켜. 그렇게 같이 있다가 알베가 이제 괜찮냐고, 가봐도 되냐고 묻겠지. 놀란 독다는 토끼눈이 되서 안된다고 도리질을 할거야 가지 말라고 오늘은 같이 있어달라고 그러겠지. 하긴 알베도 독다가 반죽어가다가 겨우 진정됐는데 혼자 두기엔 당연히 걱정되겠지. 그래서 그날밤은 둘이서 같이 잤으면 죠케따^!^ 아 물론 독다는 침대 알베는 그 밑에 메트리스 깔구ㅎㅎㅎㅎㅎ 향초도 틀어야지. 그러면서 독다가 중얼중얼 자기 과거 다 얘기해줄거시다 향초가 어쨌네 저쨌네 하면서. 알베는 가만히 듣고 그랬군욥 이럴거다. 그러다 독다가 잠드는데 알베가 가만히 있다가 독다한테 조용조용 고백할 것 같다. 당연히 알베는 독다가 잠든줄 알고 하는거고. 그렇게 속마음 다 털어놓은 알베는 잠이드는데 잠결에 웃음소리를 들은 것 같은건 착각이였을까


05. 타쿠안 가을겨울

여름썰까지 풀었으니 가을겨울도 마저 풀어야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해서 아침일찍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는거야. 작은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니까 사람들도 별로 없어. 구석진 창문쪽으로 둘이 가서 앉아서 책을 보는거지. 슈슈가 두껍고 어려워 보이는 책 들고와서 읽구 있으면(당연히 중국어) 탘구도 질세라 더 두꺼운 책 가져와서 그걸 또 읽어. 모국어도 아닌 어려운 책을 읽고있으니까 글씨가 나풀나풀 춤추는 것 같지. 꾸벅꾸벅 졸면서 읽다가 슈슈가 책 다 읽어서 다른 책으로 바꿔왔을 땐 탘구는 이미 그 두꺼운 책을 베고 자고 있는거야. 슈슈는 그런 탁구가 그냥 귀여워서 머리를 한번 헝클고 옆에 앉아서 다시 독서에 열중해. 삼십분정도 탁구가 자다가 깨니까 슈슈가 너는 책을 보러 와선 잠만 자냐고 타박하다가 그런 책 말고 다른 책 읽으라고 자기가 뽑아온 책을 주는거지. 아이돌 가수되기! 탁구가 아 형 뭐에요 이러면서 살짝 밀치고 웃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탁구는 그 책 대출해서 집에 들고왔다는 그런

겨울은 전기장판과 한몸이 되는 시기야. 슈슈도 마찬가지. 탁구는 아직 혈기왕성한 이팔청춘이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구 겨울이니까 눈구경도 하러 가고 싶구 그런데 슈슈는 이미 전기장판이랑 한몸이 되서 하루종일 이불덮구 전기장판 위에서 귤까먹으면서 티비보고 뒹굴거리는거야. 탁구가 형 오늘 스케이트 타러가요 그러면 얼 다음에 다음에 가자 그러고 눈구경 하러가요 이러면 추워 나가면 어러주거..이러구 자꾸 집에만 있는거야.ㅌㅋㅋㅋㅋ시발내얘기 근데 슈슈는 집안에서도 잘 안움직여. 아침에 눈 비비면서 비적비적 나와서 세수하고 그릇들구 귤 박스에서 귤 한가득 담은 다음에 다시 방에 들어가서 이불덮고 티비틀고 귤을 까먹는거야. 활동범위가 (((전기장판)))이니까 탁구는 답답해 죽어..

같이 놀구 싶은데 저 멍청하고 게으른 팬더가 전기장판이 최고야아 귤이나 까머거야지 얼~손이 노래졌구나ㅍ▽ㅍ.. 이러구만 있으니까. 어느날은 속상해서 형 내가 좋아요 전기장판이 좋아요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전기장판~하면서 낄낄대는 팬더. 결국 참다 못해서 화가난 탁구는 이불을 치우고선 형 요즘 너무 집에만 있었던거 알아요? 이러면서 막 괴롭힐거야. 형 배좀보세요 하루종일 귤만먹구 티비보고 있으니까 살쪘네 이 게으른 팬더야 이러면서 자꾸 배 꾹꾹 누르고 볼 잡아당기고 귤껍질 던지구 못살게구니까 슈슈가 처음엔 아 하지마아 이러다가 결국엔 문어 등쌀에 못이겨서 같이 밖으로 나가겠지. 간만에 둘이하는 외출이니까 탁구는 신나서 목도리도 두르고 모자도 씌워주고 그럴거야. 목도리는 탁구가 좋아하는 블루! 둘이 막 파란색 목도리 커플로 두르고 다녀라 히히..ㅇ)-< 형 보세요 눈 많이 왔어요!!이러면서 강아지처럼 방방뛰는 탁구 보면서 허허 우리탁구 많이 즐겁구나 하고 천천히 걸어가는 슈슈 보구싶다. 눈으로 뒤덮인 작은 동네는 정말 예쁠거야. 한시간 정도 걸어다니고 산책하다가 지친 32개월 아저씨는 이제 그만 돌아가자구 하겠지.

탁구는 아쉬워도 그래 이정도로 산책한게 어디야 저 방구석팬더가^.♥^!! 이러구 빙글 돌아서 슈슈랑 같이 걸어갈거야. 슈슈가 손시렵다구 호오 하고 부니까 탁구가 그거보고 손잡아서 자기 주머니에 넣고 갔으면 좋겠다. 둘다 좋아서 서로 바라보면서 빙그레웃고. 그러다 앞에서 붕어빵파는거 보고 슈슈가 오늘은 귤 말구 붕어빵을 먹어야겠다 해서 붕어빵 한가득 사가지구 둘이 돌아가라. 가면서 하나씩 꺼내먹는데 슈슈가 오물오물먹는게 너무 귀여워서 탁구가 뽀뽀해라 그리구 붕어빵 맛있네요! 형이 먹어서 더 맛있나 이런 손가락 발가락 다 오그라드는데 대사도 날려주는거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 타쿠안 행셔해!


 05. 빵집알베랑 눈새회사원독다로 알독

알베르토는 작은빵집을 하구있고 독다는 회사원이야. 독다가 회사에 도시락을 가져가야하는데 도시락 쌀 시간도 여력도 없어서 알베 빵집에서 매일매일 아침마다 샌드위치를 사가는거야. 집에서 가깝고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좋았거든. 독일벽돌빵시강
알베는 독다가 처음 자기 가게를 방문했을 때 부터 반한거야. 그래서 이탈리아 표현으로 하면 멸치를 던지는거야. 눈새독다는 그게 관심인지두 모르고 그냥 이분이 왜그러시지;; 이러는데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그러니까 아 그냥 성격좋으신 분이구나ㅎㅎ 이렇게 되버린거야ㅋㄱㄱㅋㄱㄱㄱㅋㅋ알베애잔..
그렇지만 우리의 알베는 포기하지 않아. 선수잖아ㅋㄱㅋㄲㅋㄲ 처음에는 거스름돈 줄 때 손이 살짝살짝 닿는것부터 시작해서 차츰 대담하게 하는거지.

다니엘 이게 이게 맛있어욥. 이거 좋아할것같아욥. 이러면서 슬쩍슬쩍 허리에 손도 얹구 슈크림만들었다면서 다니엘입에다 넣어주구 막 크림빵같은거 먹다가 입에 묻으면 묻었어욥ㅎㅎ이러면서 크림 손가락으로 닦아주구 먹어라. 그리고 가끔씩 아벨라 라고도 하는거야. 충분히 눈치챌만도 하겠지만 눈새독다는 원래 이렇게 성격이 잘 다가오는 성격이니까!이러구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겠지. 철벽태생 핵답답.
그렇게 둘이 엄청나게 친해져서 처음에는 인사만 하던 사이가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다는 둥 시시콜콜한 이야기 다 털어놓는 사이가 되는거야. 아저씨라인이여서 관심사가 비슷하니 말도 잘 통할거고 서로 대화하면서 꿀떨어지는 눈빛으로 오구 그래서요? 하면서 들어주겠지... 지인들도 둘이 그러는거 알구있구. 근데 주변사람들은 어이쿠 독다 썸타네!이러는데 정작 당사자는 지독한 눈새여서 그런거 모르는..((알베애잔22222))

그러다 어느날 독다가 알베한테 설랬으면 좋겠다. 줄리안이랑 대화하다가 알베얘기가 나온거야. 독다는 알베 정말 좋은 사람같다고 나랑 잘통한다고 내얘기도 잘들어주고 하여튼 좋다구 하는데 우리 오리는 단지 호감으로만 있는 독다가 답답해 디지는거야... 그래서 막 알베형 잘생기지 않았냐구 그렇게 좋은사람없다면서 둘이 사귀면 잘 어울릴것 같다구ㄱㅋㅋㄱㄱㅋ대놓고 직격날리는 오리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독다는 미쳤냐고 그사람은 그냥 좋은 친구라고 그러고 오는데, 계속해서 줄리안이 한 말이 머릿속에 맴도는거야. 아침에 환하게 웃으면서 자길 반겨주는 알베, 자기가 빵 맛있다구 하면 진돗개처럼 활짝 웃는 알베, 열심히 빵만드는 알베의 멋진 모습이며 자기가 말하는거 오구오구 꿀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듣는 알베 하여튼 오만가지 알베얼굴이 머릿속을 빙빙돌겠지. 독다는 그날 하루종일 정신을 못차릴거야. 내가 왜이러지? 알베르토씨는 그냥 좋은친군데..  이러면서 그렇게 심장이 쿵쾅쿵쾅 고민고민하면서 하루종일 끙끙 앓구 있다가 퇴근하면서 빵집에 들리는데 빵집 문을 연 순간 알베가 다니엘 왔어욥? 이러면서 활짝 웃는데 그 순간 아 내가 저사람을 사랑하는구나! 내 감정이 사랑이구나! 이걸 깨닫는거야
그리고 그런 감정이 처음이여서 당황한 독다는 알베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보고 우물쭈물 횡설수설 얼굴만 빨개져서 어버버버 하다가 그냥 뛰쳐나올거야! 알베당황ㅋㅋㅈㅋㅋㄱㅈㄱㅋ다니엘? 다니엘 어디가욥?! 이러면서ㅋㄱㅋㅋㅋㅋㅋ영고 알베

음...여기서 어떻게 더 이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알베얼굴 보기 부끄부끄한 독다는 전처럼 대화두 안하구 그냥 빵만사구 바로 뛰어나가는거야 어휴 이답답이... 그렇지만 우리알베는 연애박사니까 다 알게찌 이거시 ㅁㅣㄹ당이구나 다니엘 귀여워욥 이러구 독다가 뛰어나갈 때 마다 진돗개미소...ㅎㅎㅎ 그러다 어느날 독다가 회사에서 상사한테 겁나 깨지구와쓰면 죠케따ㅎㅎㅎ 속상해서 술 마시구 알딸딸한 상태에서 알베빵집가는거지..  알베가 다니엘 왔어욥? 이러면서 인사하는데 알베보는순간 독다가 서러웠던게 빵 터져가지구 엉엉우는거야 애기처럼. 오늘 회사에서..잉잉 이러는거지 알베는 독다가 우니까 당황해가지구 달려가서 왜 그러냐구 안아서 달래주는거지. 그렇게 독다가 아이구..내가 어제 뭐했던거야..여긴 어디야..  이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침대ㅋㅋㅋㄲㅋㅋㄱㄲ옆에는 알베가!! 암튼 그렇게 독다는 알베한테 코꿰여가지구 행복하게 연애하구 잘 살아라


06. 스머프?

타일러는 어 음 스머프고 장위안은 팬더인데 타쿠야는 문어다 시발 졸라기엽네 밍구기가 마녀옷입ㄴ은거 타쿠야가 입고 장위안이 존나 쪼갰으면좋겠다 그리고 타코야는 문어 촉수로 장메가를 괴롭히는 거지 타일ㄹ러는ㅎ....이러면서 걍 가구 시발 샤워해야지


07. 시골

이것은 일레어가 어울린다...,.,.,.,.,.,.,.,.,.,아청아청아청하면 매우 좋다. 그렇지만 타콴적는다 배경은 시골이고 역키잡을 더 좋아하기 때무니다. 위안쓰 고딩, 탘구는 초딩 2~3학년??? 서울에서 몸이 안좋은 엄마 요양따라 내려온 탁구. 탁구네 할머니 집이 커서 거기서 세들어 사는 고딩 위안쓰. 고1??그정도. 위안쓰는 시골에 있기 싫은거야. 더 넓고 커다란 세상에서 살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해. 그러다보니까 주변 신경도 잘 안쓰고 자기 할일만 알아서 열심히 하는 그런 성격. 개인주의지. 남한테 피해 안주려고 하고 대신 자기한테 피해주면 정말 극도로 싫어하는 그런 성격. 손해보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함. 무정하기도 하고 퉁명스럽고 좀 현실적이기도해. 탁구는 친화력 좋고 밝고 주변에 관심이 많아. 아직 초등학교 이삼학년이니까 애기애기한데 어른스러운 면도 있어. 엄마가 자주 아프고 병원에도 많이 입원하셔서  먼가 또래의 다른 애기들과는 다른... 무언가 그런 면... 으음 속깊다구 하자.

짱위안이 세들어 살고 있는 집에, 그 주인할머니 손자와 딸이 이사를 왔습니다! 고등학생은 공부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애기가 쿵쿵 뛰어다니고 시끄럽게 하는게 매우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배려심 많은 착한 탁구는 밖에서 쿵쾅쿵쾅 뛰어다녔고 집안에서 조용조용 돌아다녔어. 거기다 위안의 방 앞을 지날 때는 까치발까지 들고다닐정도. 그래서인지 위안은 탁구를 그럭저럭 좋은 애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서 가끔 하교하면서 아이스크림 사와서 애기야 아이스크림먹어 ㅍㅇㅍ 하구 챙겨주거나 아니면 저녁먹구 숙제하는 탁구 머리 쓰다듬으면서 얼... 착하네~ 공부도 열심히 하구ㅍ▽ㅍ 무심하게 말하고 가는것이 포인트!!! 위안은 그냥 애기가 기특해서 아무 생각 없이 머리쓰다듬은건데 탁구는 !!!!!헉...형아가 머리 쓰다듬어줬ㅅ어!!!!8.ㅁ8!!!!!! 얼굴 빨개져서 더 열심히 숙제하는거야. 그러다 가끔 모르는거 있을 때 형아형아 이거 어떻게 풀어요? 이러면서 교과서 들고가면 위안은 휘리릭~! 풀어내니까 탁구는 우와.....형아 머시써... 내가 모르는 거 짱 어려운거 엄청 빨리 풀어... 머시써... 나두 형아처럼 수학 잘할거야!! 이러면서 수학엄청 열심히 공부하는거야. 근데 이건 너무 비현실적인 설정인듯 수학을 열심히 하다니....()

암튼 그렇게 멋있음+동경+닮고싶음+좋아함 이런 감정들이 뭉치고 뭉쳐서 탁구는 위안이를 항상 쫄래쫄래 따라다님. 하교할 때쯤 기다렸다가 아맞다 야자 몰라 야자몰라 걍 없다고 하자 어차피 판타지야 암튼 친구들이랑 구슬치기하고 딱지치기하고 땅따먹기 하다가 하교때쯤 친구들이랑 놀다가 나 형아 마중나가야돼! 이러면서 위안이 마중나가는거야. 저기 멀리서 위안이 오는거 보이면 달려가서 형아!!!! 이러면서 손 흔들고 오늘은 학교에서 뭐 배웠어?? 선생님이 머라구 안했어?? 아 맞다 오늘 기용이가 급식으로 잔칫국수 나왔는데 그거 일곱그릇이나 먹었어!! 대박이지! 더먹을려구 했는데 하람이가 그만 먹으라고 등때렸어 ㅋㅋㅋㅋ이러면서 쫑알거리면 위안이는 지치고 피곤해서 그래그래 그랬구나 재밌었겠다 하고 대충 맞장구 쳐주는 정도. 근데 탁구는 더 신나서 쫑알쫑알쫑알ㅋㅋㅋㅋㅋㅋㅋㅋ(((((위안)))))

그렇게 조용조용 잔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가 어느날 일이 터져라. 탁구 엄마가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신거야!! 그래서 마을 밖 큰 병원으로 가는데 애기 탁구는 엄마가 너무 걱정되서 울먹울먹. 할머니도, 집안 어른들도 모두 다 병원가서 탁구는 불안하기만 하지. 집안에는 탁구랑 위안이랑 둘만 남아있는 상황. 어른들이 탁구를 맡기고 가신거야. 위안이랑 탁구랑 같이 거실에 나와서 앉아있는데, 위안이는 시험기간이여서 공부를 하고있어. 서걱서걱 거실에는 위안이 필기하는 소리밖에 안들려. 탁구는 훌쩍이다가 이젠 그마저도 멈추고 가만히 앉아만있어. 신경쓰여서 필기에 집중이 되지 않아. 그러다가 탁구가 벌떡 일어나. 형아..나랑 엄마한테 가자... ??????위안이는 당황크리 아니 탁구야.. 너희 어머니는 괜찮으실거야. 할머니 말씀 잘 들어야지. 형이랑 집에 있자. 그러면서 차분히 탁구한테 말하는데, 탁구는 다시 울먹울먹하면서 싫어! 나 엄마한테 갈거야! 형아가 같이 안가면 나혼자서 갈거야!!!이러면서 뛰쳐나가는거야.

2차당황크리ㅋㅎㅋㅎㅋㅋㅋ 잠깐 망설이다가 결국엔 위안이가 책 덮고 탁구따라서 갈거야. 밖에는 노을이 지고있어. 쪼끄만한 애기가 걸음은 빨라서 어딜갔는지 보이지도 않아. 엄청 걱정되겠지. 그렇게 탁구 찾아서 한참 뛰어가다가 저기 앞에 쪼꼬미가 훌쩍이면서 걸어가는거 발견하는거야. 위안이가 탁구 붙잡구 탁구야 그렇게 뛰쳐나가면 안돼지 블라블라 이러면서 잔소리 늘어놓는거야. 그러다 탁구가 아무반응없으니까 쳐다보는데 고개 푹 숙이고 눈물 뚝뚝 흘리면서 엄마가..걱정되서...8.ㅁ8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기가 펑펑펑 우는ㄷㅔ 어쩌겠어. 위안이는 한숨을 푹 내쉬고 그래 형아랑 같이 엄마보러 가자. 버스타러가자. 이렇게 얘기하고 마을입구까지 둘이 걸어가. 그런데 탁구가 급하게 나오느라 그냥 할머니 쓰레빠 신고나온거야. 그래서 자꾸 넘어지고 애기 무릎 까지구 그러니까 위안이가 얼굴 찡그리면서 그거 보다가 탁구 쓰레빠 벗기구 형아한테 업혀. 이럼. 그럼 탁구는 헉 형아가 업어준데!!!! 이러면서 눈물콧물범벅 얼굴인데 헤헤 웃으면서 업히겠지. 그렇게 둘이 버스타고 병원갔는데 다행히 탁구 엄마는 많이 좋아지신거.

+)그리고 그 사건 이후로 탁구는 더 콩깍지가 단단히 씌여서 대놓고 난 커서 형아랑 결혼할거야!! 이러고 다니는거지. 위안이는 그냥 얼..... 그래 내가 좀 멋지긴 했지!ㅍ▽ㅍ!!ㅋㅋㅋㅋ아무 경각심 없이 다니다가 겅부 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갔는데 떠날 때 탁구가 질질짜고 울다가 나중에 커서 둘이 만나라. 그리고 역키잡 코찔찔이 애기가 자기보다 키 커져서 듬직듬직해진 모습으로 오니까 매우 많이 당황한 슈슈ㅋㅋㅋㅋㅋㅋㅋ타콴행쇼예에


08. 오메가

알옴보구싶다... 부잣집이라 정략결혼으로 만났지만 사이가 좋은 부부가 결혼한지 10년이 지나도 애가 안생겨서 결국 오메가를 대리산모로 하나 구하고 거기서 알파랑 오메가의 미묘하고 아슬아슬한...! 그런 이야기 보고싶다. 결말은 오메가가 울면서 당신 아내한테 가라고, 행복했다고 보내주는 그런 거. 대신 애기 꼬까신은 남겨달라고 부탁하는거야.


09. 시한부와 뱀파이어

자살하고싶지만 영생을 살아 괴로운 뱀파이어랑 꿈많고 열정으로 가득찾지만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 설정에 더 추가하자. 그냥 생각난 장면인데, 뱀파이어는 오랫동안 살아왔어도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전혀 없어서 사람이 앞에서 아, 죽고싶다 이런말을 평소에 자주하는거야. 입버릇이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는 착해서 그냥 하하 넘어가고. 속은 타들어가지만. 그러다 어느 날 사람이가 달력보는데 뱀파이어가 죽고 싶단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거지. 결국엔 사람이가 펑펑 울면서 그런말 내앞에선 하지말아줘요... 난 아직 더 살고싶단 말이에요..ㅠㅜ 이랬으면 좋겠다.

뱀파이어는 당황해서 미안하다면서 토닥이구. 평소에 항상 웃고있기만 한 사람이여서 아 내가 그동안 무슨짓을 해온거야..;;하면서 자책. 그리고 그담부터는 사람이 앞에서 말을 좀 조심하는거지.


10. 물과 비누

비누랑 물이랑 사랑에 빠져서 꼭 껴안고있다가 비누가 흐물흐물 녹아버리고 물은 지저분해져서 미치는거 보구싶다